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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이프온리> 사랑에 서툴렀던 남자가 단 한번의 기회를 얻게된다.

by 달래MIN 2022. 5. 26.

사랑에 서툴렀던 남자가 단 한번의 기회를 얻게된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그토록 돌아가고 싶었던 어느 날의 아침이라면? 살면서 이런 상상은 누구나 해 보기 마련이다. 그리고 여기 선물 같은 단 한 번의 기회를 가지게 된 남자가 있다. 바꿔보고 싶지만 바뀌지 않는 상황들 속에서 그래도 가장 변하지 않는 건 연인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임을 보여준 이 남자. 사랑에는 서툴렀던 남자가 단 한번의 기회를 얻게 되며 보여주는 사랑을 리뷰해 본다.

 

1. 이프온리 영화 이야기

런던에서 동거를 하고 있는 한 커플이 있습니다. 영국인 사업가 이안과 미국인 음악가 사만다가 그 주인공인데요.
여느 날과 같이 아침에 일어난 이안은 자신의 중요한 투자설명회를 위해 여자친구인 사만다를 뒤로하고 급하게 출근을 합니다. 사만다는 매번 자신의 일이 우선인 이안에게 서운함이 쌓여 가지만 여전히 이안을 사랑하기에 그를 이해를 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서운함을 뒤로한 채 졸업 연주회를 위해 집을 나서다가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의해 커피를 옷에 쏟게 되는 사만다. 집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오려던 찰나 사만다는 이안이 투자설명회의 자료를 놓고 간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안에게 찾아가 이 자료를 건네주기로 합니다. 그러나 이안의 설명회에 등장해 실수만 연발하는 사만다 때문에 투자설명회는 망하고 말죠. 일을 망쳐 토라져  있던 이안과 미안하면서도 서운한 감정이 쌓인 사만다는 다투게 되고, 택시를 타고 가던 사만다에게 갑작스러운 사고가 나서 사만다는 결국 죽게 됩니다.
여자친구의 죽음에 이안은 너무나 슬프고 공허했고 후회했습니다. 그렇게 울다가 잠이 든 것 같은데..
눈을 떠보니 다시 사만다가 옆에서 자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깜짝 놀란 이안은 어안이 벙벙하여 상황 파악을 해보고 여자친구가 사고가 난 날의 아침으로 돼 돌아왔다는 사실을 눈치 채죠. 이안은 신이 내게 준 두 번째 기회라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사고가 난 날들의 상황을 바꿔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순서나 방법만 달라질 뿐 결국 정해진 운명이 있다는 걸 이안은 마음속으로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 사만다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물해 주겠다고.
둘은 이안이 유년 시절을 보냈던 시골마을을 찾아가 진솔한 얘기들을 나눕니다. 그리고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  졸업연주회에서 이안은 사만다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합니다. 그렇게 최고의 하루를 보낸 사만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사만다가 좋아하는 식당에서 둘은 저녁도 먹고, 사만다는 의미 있는 팔찌도 선물 받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어느덧 저녁 11시가 됐습니다.
행복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려 길을 나서는데 밖은 비가 오고 있고 낯익은 택시가 둘 앞에 멈춰 섭니다. 바로 사만다가 사고가 났었던 택시였죠.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이안은 사만다와 함께 택시를 탑니다.
화면이 바뀌고.. 사만다는 살아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이안이 죽었습니다.
이안이 사만다를 지킨 것이죠. 그제서야 사고가 나던 날 이안의 행동과 말들이 이해가 되는 사만다.

회복이 된 사만다는 이안이 준 팔찌를 차고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이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OST 자체가 영화

'이프 온리' 하면 사만다가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만들었던 이 영화의 OST가 빠질 수 없다.
제목은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사만다 역을 맡은 제니퍼 러브 휴잇이 직접 작사에 참여도 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노래가 더욱더 사람들의 마음에 와닿지 않았나 싶다.
나의 사랑이 모든 걸 보여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 음악은 한국인이 뽑은 최고의 영화음악에 항상 순위 안에 들 정도로 사랑받는 노래이다. 심지어 영화 내용은 몰라도 노래는 들어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노래의 인기를 반증하듯이 아이즈원의 김채원과 조유리, 에일리 등 유명 가수들도 자신들만의 목소리로 이 노래를 표현하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대중들에게 전달했고, 이 영상들을 찾아보면 원곡과는 또 다른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3. 영화를 보고 느낀점

이프 온리에는 명대사가 많이 나온다. 그중에 가장 좋아하는 말은 이안이 사만다에게 택시 타기 전에 했던 말이다.
' 5분을 살던 50년을 살던 상관없어. 오늘이 없었고 자기가 없었다면 난 사랑을 배우지 못했을 거야. 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받는 법도'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익숙해졌다는 이유로 소홀히 대하기도 하고 아픈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한다.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 유한한 시간 속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고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을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만한 삶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타임슬립이라는 어쩌면 뻔한 방법으로 영화가 전개된다고 볼 수도 있지만 뻔한 것에서 느끼는 감동은 묵직하게 오래간다고도 생각한다. 이프온리는 그런 면에서 내게 묵직한 영화이다. 꼭 연인 간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내가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에게 대하는 나의 태도를 떠올려 보며 나를 반성하게 하는 영화 말이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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